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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정보

고양이가 음식을 씹지 않고 그냥 넘기는 이유

by joon2509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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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음식을 씹지 않고 그냥 넘기는 이유

육식동물은 음식을 잘 씹지 않고 그대로 꿀꺽 삼키는데, 어금니로 음식을 씹어 넘기는 행동은 인간을 비롯한 잡식동물이 음식을 먹는 방법이고, 초식동물은 아래턱을 좌우로 움직여 잘게 부수어 삼키는 방식으로 풀을 먹는다.

 

고양이가 하품을 할 때 어금니의 형태를 관찰해보면 사람의 어금니는 씹기 좋은 절구 모양인데 비해 고양이의 어금니 끝은 뾰족해 음식을 잘 씹을 수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고양이가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입술을 들어 올려 어금니를 관찰해보면 위쪽의 어금니는 바깥쪽으로, 아래의 어금니는 안쪽으로 서로 교차되고 있어 사람처럼 위아래가 맞물려 있는 모양과 대조적이다. 이 또한 음식을 잘 씹을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이다. 

 

고양이는 어금니를 이용해 고기를 씹을 수 있는 상태의 크기로 자른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삼키는 것이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렇듯 음식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것이 어금니의 역할이기 때문에 끝이 뾰족하고 위아래가 서로 교차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앞니를 이용해 음식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사람의 앞니도 끝이 뾰족하고 서로 교차되어 있는데, 이는 가위로 물건을 자를 때와 같은 원리라 보면 될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의 어금니를 다른 말로 '열육치'라고 부른다. 

 

회 한 점을 고양이에게 줘보면 머리를 옆으로 기울인 채 안쪽의 열육 치로 2~3회 씹은 후 삼켜버린다. 보통 음식을 씹는 두세 번의 과정을 통해 음식은 삼키기 좋은 크기로 나누어진다. 음식을 씹는다기보다는 음식을 자르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이렇듯 적당한 크기로 음식을 나누어 그대로 삼키기 때문에 고양이의 식사는 순식간에 끝나곤 한다.

 

습식사료는 씹어서 그 크기를 자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앞니를 이용해 입속에 집어넣으면 된다. 그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정통적인' 고양이의 식사방법을 잘 볼 수 없게 되었다. 원래 고양이는 음식을 먹을 때 크기가 작은 앞니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앞니의 원래 목적은 털 고르기용으로, 가려운 곳을 긁을 때 쓰는 빗의 역할이 그 본래의 용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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