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97 고양이가 비벼대는 이유 자신의 몸을 사람에게 비벼대는 이유는? 고양이가 몸을 비벼대는 것은 영역 표시와 관련이 있는데, 고양이의 영역이란 식량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며, 그와 동시에 안심하고 있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자기가 다니는 길이나 지형을 잘 알고 있으며,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한 곳에서 고양이는 안도감을 느끼며 그곳을 자신의 영역이라 인식한다. 그렇다고 고양이가 영역 내의 공간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이 안도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가장 안도감을 느끼는 장소는 자신이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곳이며, 이 보금자리가 바로 영역권이 중심부이다. 중심부에서 거리가 떨어진 영역의 주변부로 갈수록 안도감은 낮아지며, 영역권 밖에서는 심한 불안을 느낀다. 그러므로 고양이는 대단한 긴급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자산의 영역.. 2022. 2. 16. 고양이가 냄새를 맡고 난 후 입을 반쯤 벌리는 이유 고양이가 냄새를 맡고 난 후 입을 반쯤 벌리는 이유 주인이 거실에 벗어놓은 양말의 냄새를 맡은 후 고양이가 입을 반쯤 벌리고 있을 때가 있는데, 입을 약간 벌리고 윗입술을 내민 후 아래턱 쪽의 이를 들어낸 채 실눈을 뜬 고양이의 표정을 보고, 고약한 냄새에 놀라 얼굴이 굳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그런 것은 아니다. 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취가 묻은 물건의 냄새를 맡은 후 자주 보이는 행동이며, 전문 용어로는 '플레멘(Flehmen)'이라고 한다. 고양이는 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이것이 플레멘 행동의 핵심이다. 고양이의 입천장(볼록볼록 한 형태의 입속 윗부분) 쪽, 앞니가 붙어 있는 부근에 작은 구멍 두 개가 나 있어 야콥슨 기관(양서류 이상의 척추동물에게서.. 2022. 2. 15.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는 왜 좁은 상자 안에 들어가고 싶어 할까? 야생에서 생활하던 시절의 고양이는 나무의 빈 구멍이나 바위 틈새와 같은 장소에 들어가 수면을 취했는데, 다소 좁은 곳이라 하더라도 몸이 부드러운 고양이는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좁아서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좁기 때문에 느끼는 안도감이 더 컸을 것이다. 좁으면 좁을수록 자기보다 큰 동물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큰 동물이란 고양이를 먹잇감으로 삼고 있는 동물이었을 것이다. 좁은 곳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습성은 사람에게 사육된 후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다. 책장의 틈새 등 아무리 봐도 좁고 불편할 것 같은 곳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또 어딘가 움막 같은 장소가 있다면 들어가 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 같다. 그 장소가 쾌적하고 마.. 2022. 2. 14. 밤에 고양이가 모여드는 이유 밤에 고양이가 모여드는 이유 깊은 밤, 주차장이나 공터에 잔뜩 모인 고양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것이다. 서로 조금씩 거리를 둔 위치에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싸움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좋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그렇게 앉아 있을 뿐인데, 이것이 바로 고양이의 '야간 집합'이다.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삼삼오오 흩어진다. 도대체 고양이들은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모여드는 것일까? 예전부터 이런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지만 아직 그 의문은 풀리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유력한 설이 하나 있다. 바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고양이들 간의 회합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야간 집합'은 .. 2022. 2. 13.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반응형